어린이날 제주 강타한 비바람…하늘·바닷길 막혀 '피해 속출'

입력 2023-05-05 15:55   수정 2023-05-05 15:56


어린이날 전후로 제주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하늘길과 바닷길에는 이틀째 차질이 빚어졌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가, 추자도와 제주도 중산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풍이 불고 있다.

비가 시작된 3일부터 5일 낮 12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803.5㎜, 진달래밭 671㎜, 성판악 598.5㎜, 서귀포 365.6㎜, 제주가시리 327㎜, 성산 238.2㎜, 고산 180.7㎜, 제주 142.3㎜ 등이다.

특히 서귀포는 전날 하루에만 287.8㎜의 비가 내리면서 1961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5월 일 강수량 기록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동부지역인 성산도 전날 일 강수량이 193㎜를 기록하면서 5월 성산에서는 2번째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이날 낮 12시 기준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28.4m을 기록, 궂은 날씨로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88편(출발 235편, 도착 238편) 중 207편(출발 105편, 도착 102편)이 결항됐다. 출·도착 항공기 50여 편이 지연됐다.

이날 악기상으로 인해 오전 항공기 운항 계획은 대부분 취소됐으나 오후들어 날씨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김포행 항공기 운항이 조금씩 재개되는 중이다.

제주공항도 체류객 수송을 위해 출발 항공기 21편과 도착 항공기 24편, 출·도착 국제선 1편씩을 각각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공항에는 강풍주의보와 바람의 방향이 급격하게 변하는 급변풍(윈드시어)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초속 22.7m의 강풍이 측정됐다.

제주기상청은 오는 6일까지 최대 400㎜의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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